어느 평범한 토요일 오후였다.
안득과 핀은 집에서 각자 쉬고 있었다.
안득이 차고에 들어온 직후, 핀이 안득을 불렀다.
“주인님!”
“어? 왜?”
“우음… 아이폰 사 주세요.”
“무슨 소리야. 그냥 써. Pixel 6 아직 쓸만하잖아.”
안득이 단칼에 거절했다.
“픽셀 별로예요… 아이폰 사 주세요오…”
“..1년 뒤에 사 줄게.”
“지금은 안 돼요..?”
핀이 되물었다.
“안 돼. 당분간은 그냥 써.”
“자기는 폰 매년 바꾸면서…”
핀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.
“암튼, 당분간 그냥 써.”
“주인님은 폰 매년 바꾸면서 저한테는 3년씩이나 쓰게 하니까 좋아요?”
핀이 따지는 듯한 투로 말했다.
“그게 왜? 뭐, 불만 있어?”
“주인님 폰 바꾸실(Pixel 9 Pro XL) 때 전에 쓰던 폰(Pixel 8 Pro) 중고거래하는 거 다 봤어요. 그 폰 저한테 주실 생각도 안 하셨어요? 제 폰보다 더 좋은 폰 팔면서?”